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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을 이끄는 리더십

성경에 언급되고 역사적으로 등장한 모든 진정한 부흥에는 언제나 한 명 혹은 여러 명의 인간 지도자가 있었다. 주님은 앞으로의 부흥도 분명 인간 지도자를 통해 이루실 것이다. 주님은 모든 일을 사람을 통해 이루신다. 주님은 사람을 통해 말씀하시고, 사람을 통해 치유하시고, 사람을 통해 인도해 가신다. 주님은 사람들로 구성된 주님의 몸을 통해 게속해서 이 땅에 주님의 목적을 성취해 가고 계신다.

내가 이 주제를 가장 먼저 다루는 데는 이유가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흥이 도래하기를 간절히 열망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들중 많은 사람들이 가장 위대한 부흥은 인간 지도자가 없이 임할 것이라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지도자가 인간이라는 이유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그냥 놓쳐버렸을 때가 많았다. 이점이 나를 놀라게 했다.

몇 해 전부터 나는 인간의 이상주의(idealism)이야말로 모든 부흥뿐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최대의 원수임을 깨닫기 시작했다.

에덴동산에서 뱀이 하와를 꾄 수법도 일종의 이상주의였다. 부흥에 관해 저술된 많은 책이나, 이제까지 부흥에 관해 내가 배워온 가르침들 구석구석에 이상주의가 심겨져 있다. 부흥에 관해 사람들이 견지하고 있는 일반적인 견해도 이상주의를 담고 있다.이러한 견해는 단순히 부정확할 뿐 아니라, 그대로 신봉하고 따른다면 모든 부흥을 멸절시켜버릴 수도 있다.

부흥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오해들 중 하나가 있다.진정한 부흥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일어나므로 인간들은 결코 진정한 부흥을 이끌 수 없다는 오해이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래 오늘 이순간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부흥치고 인간 지도자의 지도력이 없이 일어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주님의 몸인 사람들을 통해 주님의 일을 수행하신다. 주님은 사람들을 인도하기 위해 사람을 사용하신다.

게다가 주님은 지극히 불완전한 사람들, 불완전한 지도자들을 사용하시는 경향까지 보이신다. 고린도전서 1장 26-29절에 나타난 사도바울의 말을 들어보자.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것들과 멸시 받는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들을 정말 정직한 눈으로 바라본다면, 우리는 주님께서 사람들의 생각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분이심을 인정하게 된다. 사실 주님은 선택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가장 불쾌한 취급을 당할 수도 있을 곳으로 보내어 구원을 베풀라고 하실 때가 종종 있다. 예수님의 경우가 그러했다. 주님은 바울을 이방인들에게 보내셨고, 베드로를 유대인들에게 보내셨다.

효과적인 사역을 위대 기대할 수 있을 법한 상황과는 전혀 거리가 먼 듯했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불쾌한 존재로 여겨졌다.

심지어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자신의 몸마저 그들에게는 시험거리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유대인들은 베드로를 교육도 못 받은 교양 없는 어부라고 경멸하며 불쾌하게  취급했다. 나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만일 우리가 자신의 인간적인 좋고 나쁨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한 사람 혹은 여러 사람들을 놓쳐버릴 우려가 상당히 농후하다.

주님께서 불완전한 사람들만 사용하시는 것은 아니다. 주님은 심각한 인격적 결함을 가진 사람들도 사용하신다. 이 목록에 해당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살인자 모세가 포함된다. 다음은 간음과 살인을 범한 다윗 왕이다. 신약성경의 가장 위대한 두 영웅들인 베드로와 바울도 배경적으로 매우 심각한 이슈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가진 약점들 중에는 사역을 수행하는 동안에도 여러 해 동안 계속해서 표면화되었던 것들도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이들을 우상화한다. 그러나 성경뿐 아니라 그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약점에 대해 매우 솔직한 태도를 보인다. 자 , 이제 인정할 것을 인정하자. 주님께서 만일 불완전한 사람들을 사용하지 않으셨다면, 아마 그동안 아무도 사용받지 못했을 것이다.

어느 한 부흥을 출발시키는 일에 쓰임받은 사람이 반드시 그 부흥의 지도자로 일컬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장 위대한 부흥들이나 가장 오래 지속된 부흥들,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 부흥들 중에는, 일정한 기간에 걸쳐 서로 다른 지도자들에 의해 이끌어진 경우들도 있었다. 부흥들은 새로운 추진력이 대두될 때마다 색다른 국면으로 돌입할 수 있다. 기도 , 회개 , 복음주의 , 가르침,  축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럴 경우 지도력은 종종 해당 특정분야에 특별한 기름 부으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맡게 된다.

사실 최고의 지도자들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잘 따랐던 자들이다. 가장 위대한 부흥에 쓰임받은 지도자들은 모두 성령님께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주님을 따른 사람들이었다. 많은 이들이 부흥은 인간 지도력이 없이도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일종의 영적 무정부주의이다. 오늘날에 이르도록 그런 종류의 부흥은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듯하다. 매우 강력하고 최고로 성공적이었던 부흥의 예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있다.

이러한 부흥들에서는 어느 누구라도 자유롭게 성령님께 쓰임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부흥의 경우에 언제나 분명한 리더십이 수반되었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마태복음 23장 39절에서 주님은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파송된 사람들 속에서 주님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주님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역사를 연구하면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한 부흥을 이끈 지도자들이 자신의 지도력을 기름 부으심 안에서 다른 지도자에게 명확히 승계해주지 않고 중단했을 경우,그런 부흥은 모두 한결같이 급속히 소멸되어갔다. 이상주의자들은 이러한 사례들은 단지 진정한 하나님의 운동들이 아니라 사람의 운동들이었음을 반증해줄 뿐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택하신 사람들을 통하여 일하신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들이 자신의 부르심을 포기할 때, 당연히 성령님도 이들을 떠나가신다. 그러므로 모든 진정한 부흥의 바탕이 되는 본질적인 요소는 리더십이다. 우리가 진정 주님을 보기 원한다면, 주님께서 보내신 사람들 속에서 주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부흥을 이끄는 리더십이야말로 사람이 감당하기에 가장 힘든 리더십이리라 싶다. 핵심적인 한 사람 혹은 주요 지도자 한 사람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부담들을 전반적으로 함께 감당해줄 강력한 팀의 뒷바침이 없는 한, 부흥이 최대한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부흥을 이끄는 리더십이 담당하는 중압감들은 증폭되었다.

리더십의 힘과 비전은 모든 부흥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므로 부흥하는 교회와 새신자들, 부흥의 영향력들을 보살피는 일 이외에도, 리더십이 꼭 필요한 일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섬기는 일꾼들이 그들의 불필요한 부담들을 덜어주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

교회에 집사 사역이 도입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사도들로 하여금 식탁 봉사 등의 실천적인 일들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오직 말씀 전하는 일과 기도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집사들이 세워졌다. 지혜로운 지도자들은 이러한 지원사역의 필요성을 신속히  식별하고 임명할 것이다. 진정한 부흥을 이끄는 리더십이 실천적인 사안들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게 되면, 그 부흥은 더 이상 장기화되지 못할 우려가 높다.


**가장 중요한 은사

모든 진정한 사역이 지니는 가장 근본적인 은사들 중에 도움을 베푸는 기능이 있다. 성령님의 본성 자체가 도우시는 분, 곧 보혜사 (Helper)이시다. 도움의 사역은 모든 진정한 사역이 근본적으로 감당해야 할 바이다. 다윗 왕은 ' 짐을 지키고 있던 자들도 동일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으로 정했다. 무대 뒤에서 이루어지는 지원 사역들도, 전면에 나서서 일하는 자들과 똑같은 보상을  받아야 할 자격이 있다. 확실히 말하건대, 이와 같은 지원사역이 실제로 강력하게 뒷바침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사역이나 부흥도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었다. 이 점은 부흥이나 다른 모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근본사안이다.

다양한 실천적인 사안들을 돌봄으로써 리더십을 섬기는 일에 헌신해온 사람들은, 종종 후일 그 부흥에서 위대한 과업들을 수행할 자들로 기름부음 받게 될 때가 많다.  사도행전에 언급된 스데반과 빌립 집사의 예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들은 신실하였고 성령 충만하였기에 집사들로 선출되었다. 돕는 사역에 헌신한 모습은 그들이 얼마나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성령님의 기본적인 특성이 보혜사이다. 성령님은 돕는 분이시고, 성령 충만한 사람들도 잘 돕는다.따라서 돕는 사역을 통해 성령님의 본성에 접촉한 사람들에게는, 스데반과 빌립의 경우와도 같이, 종종 다른 놀라운 은사들도 맡겨진다.

사도행전에 소개된 이야기를 통해 볼 때, 스데반은 어늘 날 집사로 선출된 직후부터 곧바로 비범한 기적들을 행하기 시작한것처럼 보인다. 스데반이 얼마나 강력한 증인이었던지 심지어 그는 교회를 향한 핍박의 초점이 되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스데반이 집사로 임명받은  시점과 강력한 사역을 시작한 시점 사이에는 실제로 6~7년 정도의 시간차가 존재했다.

주님께서 누군가를 세우시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길든 짧든 주님께 달려 있다. 하지만 성경과 역사를 통해 우리는 무엇이든 너무 빨리 혹은 너무 쉽게 일어날 일은 대체로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일 경우가 많았음을 알게 된다. 가장 위대한 사역자들은 언제나 매우 깊이가 있었고 실속도 있었다. 따라서 이들의 사역은 수명도 길고 영향력도 오래 지속되었다.


  **지도자들은 어딘가로 가고 있다

역사상의 모든 부흥이나 하나님의 운동은 각각의 독특성을 지닌다. 또한 각 부흥이나 하나님의 운동의 향방은 이를 책임진 리더십으로부터 말미암는다는 사실이 역사적으로 증명되었다. 한 부흥이나 운동을 이끌기 위해 선택된 리더십의 특성을 볼 때,우리는 주님이 그 부흥이나 운동을 어느 쪽으로 이끌기 원하시는지를 상당 부분 알게 된다. 그들은 하나님의 손에서 빚어져오다가 지도자로 선택된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리더십은 반드시 지도하는 일에 확신을 가져야 하며, 주님께로부터 부여받은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가져오기 위해 노력한 다윗 왕의 경우처럼, 우리도 실수할 수 있고 좌절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우리가 가야만 한다고 느껴지는 곳을 향해 계속 전진해 나아가기를 중단해서는 결코 안 된다. 우리는 좌절을 체험하면서 교훈을 얻을 수는 있다. 그러나 반드시 계속해서 전진해야 한다! 누구든 실수할 수 있다.

때로는 실수로 인해 주님으로부터 엄한 징벌을 당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코 주님이 우리를 거절하셨기 때문이아니다.

주님은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신다. 어떤 상황에서든 멈추지 말라! 당신이 진정한 지도자라면, 아마 당신도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을 것이다. 리더십이라는 개념 자체가 결코 정체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최근판  모닝스타 코리아 저널 '하나님의 군대 소집령'  부흥의 원리들,1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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