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가 끝나고 많은 아이들이 방학을 하여 본인의 진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이들과 빵을 먹으며 성경 공부하던 책상이 몇 명 남지 않은 친구들로 인해 덩그러니 느껴집니다. 점심 먹으며 왁자지껄하고, 기타 치고 피아노 치며 은혜롭게 찬양하다가도 떠들썩하게 개인기를 보이며 시끄럽게 웃던 모습들이 그리워 집니다.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 녀석들 전화를 하니 빨리 오고 싶다고 하면서도 가족들, 오래된 친구들, 그 곳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너무 행복한 모양입니다. 말투와 억양은 마냥 좋아서 들떠 있네요.
이렇게들 좋은 걸....
멀리 집 떠나서 공부하느라 고생하는데 돌아오거든 더 잘 먹이고 더 깊이 사랑해야지 하는 다짐을 합니다.
제 자신을 넘는 것이 더 필요하고 사랑이 더 필요하고 더 많이 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더 많이 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과 만나고 또 교회에서 EM을 시작한지 4개월이 되었네요.
시간이 빨리 갔어요.
새해에도 한동안은 정신 없을 것 같은데...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밝음과 기쁨, 젊음, 열정 안에 진짜 주님이 있고 영성이 있기 위해서입니다.
진짜 변화가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이 그리운 밤 두서없는 글이지만
혹시 읽으시거든
함께 기도해 주시길 꼬옥 부탁드려요....
눈치 채셨죠?
이기송 목사랑 같이 사는 이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