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안부를 드립니다. 

이번 저희 아르헨티나 신학교 12기 졸업식이 9 월 27일에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14명의 학생이 졸업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제사정이 좋지않아 많은 목사님들이 일을 하느라고 신학교에 입학하기가 어렵기도하고 공부하던 학생들도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졸업생들의  감격이 다 큰것같습니다. 또한, 파라과이 신학생들은 비행기를 타면 돈이 많이 들어서 20시간이 넘게 버스를 타고 와야 하고 아르헨티나의 시골에 있는 도시들도 대부분 10시간-18시간씩을 넘게 버스를 타고 와야 합니다. 
이번 학생들은 그렇게 먼곳에서 여러가지 희생을 치르며 공부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한국 온누리교회에서 하는 BEE(Biblical Education by Extention) 코스를 우리 학생들에게 시켜 현지인끼리 지도자를 세울수 있도록 미국의 이병철 목사님에 이어 한국에서 선교를 담당하시는 조문상 목사님이 오셔서 수료증을 수여하고 가셨습니다. 일대일 제자 양육을 포함하여 7과목과 Facitator Training 
Seminar까지 마쳐야 되는데 오신 목사님이 신학생들의 질이 상당히 높다고 칭찬하시고 만족해 하셨습니다. 

신학교가 시작하기전에 제가 파라과이와 포르모사, 멘도사, 꼬르도바 약 3000Km와 3500Km를 차를 가지고 Soria 라는 목사님과 방문을 하며 신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어떻게 사역을 하는지 돌아보고 왔었습니다. 목사님 자신이 변하여 자녀들과 더욱 협력하며 목회가 변화속에서 성장하는 것을 볼때 저는 참으로 뿌듯했고 은혜신학교가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13기 학생들 18명이 있고 11월에는 14기생 30여명이 입학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목회자들을 보내주실것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10월 1일부터는 28기 목회자 티디가 있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아르헨티나는 수입이 전면 규제되고 달러 유통을 금지시키는 등 이해가 안되는 정책으로 물가가 상상을 초월해 나날이 올라갑니다. 이렇다보니 생활이 어려운 목회자들이 일을 하느라 캔디데잍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청년들과 교회지도자 티디는 숫자가 넘쳐 인원을 제한해야 하는데 목회자들은 쉽지않았습니다. 39명의 캔디데이트와 55명의 봉사자 목회자들이 오셨습니다. 
이번에도 김종옥 목사님이 영적 지도자로 사모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바쁘신데도5년 전부터 신실하게 한번도 빠지지 않고 오셨습니다. 이번에 렉터는 Bode 목사님의 Rosana Tamola사모님 이 하셨습니다. Bode 목사님의 교회에서 벌써 두번째 물질로 헌신해서 하시는 것입니다. 
Bode목사님은 제가 하고자하는 선교의 방향과 뜻을 가장 잘 이해하며 동역하는 목사님입니다. 교인들의 헌신도 아름답습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맡아 하신 어머니와 30대의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아들에게 10살짜리 딸이 있었는데 동네에서 놀던 이 아이가 티디 시작하기 2주 전 그만 마약꾼들이 싸우며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고 합니다. 봉사하기 어렵지않겠냐는 목사님의 말에 두 분은 자신들의 아픔을 치료받기 위해서라도 티디를 섬기겠노라고 하여 목사님이 감동을 받고 저희들에게도 큰 도전과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섬기는 팀멤버들을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셔서 모든 캔디데잍들이 은혜를 받고 신학교에 오겠다는 자원자가 열두명이 되었습니다. 섬기는 팀멤버들이 거의 목회자와 자녀들이였고 신학교 재학생, 또는 졸업생인것을 보고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31살의 목사님 아들인 캔디데잍은 아버지가 마약하는 청년들을 위해 천막 교회에서 사역하는 분입니다. 교회가 600명 넘게 성장을 하여 이제 새로운 건물을 장만하여 활기차게 성장하는 중입니다. 아버지한테 억지로 끌려온것같던 청년은 11명의 자녀중에 장남이였습니다. 은혜를 많이받아 끝나고 아버지를 만나자 눈물을 흘렸습니다. 목사님은 아들을 변화시켜줘서 감사하다며 얼굴을 붉혔습니다.  이 청년도 신학교에 들어오겠다고 합니다. 
이틀전에는 그 교회에 가서 제가 설교도 하고 왔습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는 분임을 봅니다. 선교지의 삶이 힘들지만 사도 바울의 말 처럼 우리에게 맡겨주신 이 분들이 우리의 소망의 면류관임을 바라봅니다. 은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언제나처럼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한승근, 한태실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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