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보자의 절규 ~~~

by 박원옥 posted Nov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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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 . . . . . . . .

 

학교 채플을 마치고, 저는 학교에 있는 기도의 탑에 올라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 여덞째날 동영상을 틀어 놓고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 나라가 얼마나 긴박한 상황이고 위험한 상황인줄 알면서도, 기도를 할 때마다 주님의 심장이 제 안에 없는 것을 보면서도 별로 아파하지 않고, 일정시간을 채우면 기도 했다는 사실로 만족해 하던 저 자신이였습니다.

오늘도 기도 해야된다는 의무감에 기도를 조금 하다가 아 이제 그만해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동영상 안의 목사님께서 지금 마음이 어디있냐고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을 살리시기를 원하는데 지금 기도하면서 마음을 어디에다가 두고 있냐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회개하며 다시 엎드렸습니다.

기도하며 저는 "왜 나는 저 죽어가는 북한 주민으로 태어나지 않고 이 대한민국땅에 태어나서 이렇게 누리면서 사는 것일까?

 

하나님은 북한 주민을 사랑하지 않으시는가?

 

통일이 되었을 때 상처받은 북한주민들에게 어떻게 예수님을 전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300만명을 굶겨 죽인 김정일 정권과,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을 억압하며 죽게 내버려 두는 김정은 정권을 생각하며 왜 그들을 예수님께서 가만히 내버려 두시는 것일까 생각하는데, 주님께서 제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네가 김정일과 김정은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엄습하는 두려움에 바닥에 꼬꾸라져 벌벌 떨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중에 나의 앞에 섰을때, 나는 너에게 지금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핏값을 물을 것이다.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에 태어났고, 배고플일 없는 축복받은 가정에서 좋은 교육받으며 살아왔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알게되는 너무 나도 큰 축복과 은혜를 입었는데, 그 주신 축복과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저의 모습과, 주님께 충성되지 못하고 많은 시간들을 제 자신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시며 저도 온갖 보물을 해외에 쌓아놓고 북한 주민들에게 한푼도 주지 않는 김정일과 김정은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아왔습니다.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많이 주신 자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실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이 저를 떨게 합니다.

 

가열된 쇳덩어리에 녹아 내리며 죽어가는 북한의 크리스쳔들과 배고픔, 강간, 폭력, 억압, 음란, 추위, 공포, 거짓말, 비방, 온갖 모든 더러움과 악에 고통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피값를 바로 저에게 물으실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도 두렵고 또 이것을 외면하며 이기적으로 살아왔던 제가 얼마나 더럽고 추악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얼마나 이기적인지요. 얼마나 추악하고 더러운지요…

저의 실체를 들어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사랑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주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회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주님을 더 의지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주님을 거울 삼아 제 자신을 늘 정검하며, 멈추지 않고 주님께로 달려가겠습니다.

나라를 위해, 세계를 위해 가슴을 찢겠습니다.

주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에 이루어지도록 가슴을 찢겠습니다.

또한 충성되게 시간을 보내는 법을 배우도록 늘 노력 하겠습니다.

 

                                      -    미국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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