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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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두려움의 참 뜻 - 프랜시스 프랜지팬

 

거룩한 두려움의 참 뜻 - 프랜시스 프랜지팬

 

 

 

'엘리야의 영'과 '이세벨의 영'과의 싸움이라는 아주 오래된 전쟁이 있다. 엘리야는 하늘의 관심사를 대표하는데, 이는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부르심이다. 반대로 이세벨의 영은 회개를 방해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세벨이라는 권세와 영적 전쟁을 벌일 때에 정욕과 계략을 피한다해도 두려움과 낙망에 짓눌리는 날에는 살아남기 어렵게 된다. 일단 마음이 두려움과 낙담으로 무기력하게 되면 승리로부터 점차 멀어지게 되어있다. (왕상 19:4)

 

▒ 엘리야의 영과 예후의 의분 ▒

 

엘리사에게 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엘리야의 영은 세례요한에게도 임하여 요한을 일깨워 영감을 불어넣고 불붙는 심령으로 변화시켰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을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고 말씀하셨다.(마11:14, 17:11-13)

 

요한과 엘리야는 그 겉모습마저도 닮았다. 엘리야의 영이 사명을 받고 다시 세상에 보내진 것이다!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오늘날 하나님은 엘리야, 엘리사, 세례요한 같은 예언자들의 군대를 일으키고 계신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엘리야가 온다면 이세벨도 동시에 함께 등장하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세벨의 영이 이렇게 드러내놓고 활개치는 것을 보면 종말이 성큼 가까이 다가온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인 회개의 역사를 일으키는 예언자들이 우후죽순같이 일어나리라는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실로 이세벨의 영이 통치하는 기간동안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예언자적 기름부음은 받지 않을 수 없다.

 

 구약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이세벨을 어떻게 멸망시켰는지 본다.

"예후가 이스르엘에 오니 이세벨이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미고 창에서 바라보다가 예후가 문에 들어오매  이르되 주인을 죽인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 하니 예후가 얼굴을 들어 창을 향하고 이르되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누구냐? 하니 두어 내시가 예후를 내다보는 지라 이르되 그녀를 내려던지라 하니 내려던지매 그녀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더라. 예후가 그녀의 시체를 밟으니라. (왕하 9:30~33)

 

오늘날 이세벨의 영과 영적 전쟁을 치르는 우리들에게 뭔가 예후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 이세벨에게 사로잡힌 '인간'은 불쌍히 여겨야하지만 악령에 대해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악령과는 타협하지도 말고, 개선될 가능성도 열어놓지 말고, 동정심도 보이지 말아야 한다.

 

예후는 '그녀의 시체를 밟았다.' 그녀가 피를 흘리며 거의 쓰러져 죽어갈 즈음에 무자비하게 말발굽으로 짓밟고 숨통을 끊어버린 것이다.

 

지금은 '예언의 영'들이 합심하여 하나로 뭉칠 때이다. 엘리야의 기름부음로,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고 예후의 의분으로 일어서서 이세벨의 영에 대항하자. 바로 지금, 예수님의 보혈로 온갖 죄의 더러움을 씻고, 이세벨의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고, 그녀의 보물을 강탈하자!

 

 

▒ 이세벨의 영향권으로부터 빠져나오기 ▒

 

죄를 회개하는 것과 그 죄의 원인이 되는 견고한 진을 무너트리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다.죄의 회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견고한 진을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아야만 한다.

 

나의 경우에 성령의 역사가 1971년부터 임하기 시작했는데 이세벨의 영향권으로부터 빠져 나오도록 하나님은 나를 도우셨다.나의 회개기간은 40일이나 이어졌다.

그 기간 동안 이세벨의 영을 쉽게 용납하던 나의 심정이 바뀌었다.

그리고나니 이세벨이 영이 거하던 견고한 진이 무너졌다.

물론 나는 그 이전에도 모든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용서함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그 40일 동안 내가 벌인 작업은 단순한 죄의 회개가 아니라 그 죄를 용납하던 나의 못된 본성을 고치는 일이었다. 사탄의 견고한 요새를 허무는 비결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를 더럽게 하고 짓누르는 그릇된 사고방식,  바로 그것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릇된 사고방식이 나의 본선 속으로 들어와 집을 짓고 주리를 틀고 앉아있었다.  그래서 회개하는 기간동안 나의 유일한 목표는 "심령을 새롭게 하는 것" 이었다. (엡 4:23)

 

악령의 요새를 분쇄하는 사건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성령은 내가 구원받기 이전에 저지른 죄들을 상기시키셨다. 이는 주로 청소년기에 저지른 죄들인데 매일 꿈을 통해 하루에 두 세번씩 내가 저지를 잘못들이 생각나도록 해주셨다. 주님께서 과거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들추어 내실 때마다 나는 예수님의 보혈로 그 사건들을 덮었다. 기도할 때마다 내 마음 속에 있는 악령의 요새의 돌이 하나씩 뽑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침내 어느 날 주님은 그 악령의 요새가 무너졌음을 시사하는 한 꿈을 꾸게 해 주셨다.  그 꿈에서는 두 사람이 말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사람은 아기를 안고 있었다. 아기를 안고 있는 사람이 대화중에  안좋은 말을 사용했다. 그러다 그는 갑자기 아기가 그런 악독한 말을 들었다는 사실에 당황해했다.  그러나 아기는 순진하기에 악독한 말의 뜻을 모를거라고 하면서 스스로 안심시켰다.

 

꿈속에서 나역시도 그 악한 말의 뜻을 알아듣지 못함을 확인하고는 하나님이 내 심령 안에

새로운 순결함을 넣어주셨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꿈에 나타난 아기는 나의 새롭게 된 심정을 상징한다. 사실 그 당시는 이세벨의 영이라는 게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던 시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내 심령 안에 그러한 악령을 대적할 수 있는 저항력을 길러주셨던 것이다.

 

 

▒ 이세벨의 영과의 첫 대면 ▒

 

1970년대에 나는 지혜와 지식의 은사가 풍성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한 기관에서 목회를 했다.

그 기관에는 밤낮으로 끊이지 않는 기도회, 아름다운 경배와 찬양, 엄청난 헌신이 있었고 무엇보다 능력이 나타났다.  마치 주님께서 모압 평지에서 야곱에게 베푸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들소의 힘으로 강력하게 밀어 붙이시는 것을 체험했다.(민 23:22)

 

그 당시 우리를 대적하는 저주나 불길한 징조는 전혀 없었고 하늘의 무수한 축복으로 큰 성공이 발치에 온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발람이 발락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모압의 딸들로 유혹하라고 권했듯이, 이세벨의 영은 우리에게 맹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원수 마귀는 직접적인 공격을 개시할 수 없는 경우, 죄에 빠지도록 유도하여 하나님의 심판으로 빠져들게 하는 수법을 쓰기도 한다.   그래서 이세벨의 영이 강하게 역사하면 성적인 타락에 대해서 그냥 눈감아주게 되어있다.

 

내가 몸담은 집단에도 그런 일이 발생했다. 나는 우리 잡단의 창설자를 직접 만나서 그런 음란한 행위를 지적했다. 그러나 나는 그를 개인적으로 만날 때에 아버지를 대하듯 그렇게 하였다.

 그러나 그는 내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세 달 후에 나는 우리 잡단의 모든 지도급 인사들을 방문하여 성적 범죄의 영을 용납하는 것의 결말은 결국 질병과 죽음 뿐이라고 간절히 눈물로 호소했다.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에 던지고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계 2:22~23)

 

그러나 그들도 역시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몇 달 뒤에 나는 리더쉽의 위치에서 쫓겨났고

결국 그 모임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떠난 후 몇 달 뒤에 그 창설자는 아내와 이혼했고 이혼한지 1년 후에 비서와 재혼했다. 그러나 그는 2년이 채 못되어 전립선암으로 죽었다.

 

위의 경험은 한편으로는, 참혹한 것이기는 했으나 동시에 내 심령을 밝히 조명해 주는 사건이었다. 이세벨의 영에 관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 경솔하고 망령된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특별히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지 않으리라 착각하며 안일하게 죄를 범하는 순간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이 와서 덮친다는 진실도 뼈저리게 느꼈다.

 

예수님이 최고의 신뢰를 두며 즐거움으로 삼는 일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걸 배웠다. 나는 '거룩한 두려움의 참 뜻'을 발견하게 되었다. 무엄한 죄(sin of presumption)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의 정반대이다.

 

 

▒ 기도를 통해 풀리는 영혼 ▒

 

나는 1985년에 상담을 하다가 이세벨의 영이 동성연애의 영을 수하에 부리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주님은 이세벨의 영과 맞서 싸우라고 지시하셨고 우리는 그 명령에 순종하였다.

그 결과, 한달 동안에 세 사람이 동성애로부터 자유함을 얻었다. 그 다음 달에는 지역 케이블 방송이 음란 방송 채널의 방영을 중단했다. 성중독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우리 사역 센터로 전화를 걸어왔다.

 

심지어는 목사와 사모들도 전화로 죄를 고백하고 악령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그 당시 이세벨과의 전쟁을 통해 해방된 사람의 숫자는 참으로 많았다.

 

때를 같이 하여 우리 가족과 교회를 향한 적의 공격이 심화되었다. 특히 남의 실수만을 골라서 찾아내는 악령(이 귀신은 한달이 지나서야 분별이 되었으나) 이 교회에서 분열과 분쟁을 가져왔다. 깊이 사랑하던 사람들이 원인모를 증오로 서로 반목하게 되었다. 그 결과, 교회 안에는 의심이 쌓이게 되었고 심히 흔들리는 동요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세벨의 영과 대항하여 영적 전쟁을 지속했다.

 

그러던 어느 저녁 무렵, 이세벨의 영은 내 침대 발치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온 몸이 마비되는 현상을 느꼈고 도움을 청하려 하였으나 입에서 말이 떨어지질 않았다. 나와 가장 절친한 친구들을 이간질 했던 바로 그 악령이 내 눈 앞에 서있는 것이었다.

 

나는 내 육신의 생기가 전부 다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나는 오직 그리스도의 생명만을 의지하며 그 자리에서 버텼다. 귓가에 직접 들린 소리는 아니었지만 이 정사와 권세를 장악한 악령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내 심령에 심었다.

 

"네가 지금 하는 대로 중보의 기도를 계속하는 경우 나는 너를 죽이고 네 교회를 벅살내버릴 것이다." 그리고 그 악령은 사라졌다. 나는 그 자리에서 거의 꼼짝 할 수 없었다. 내 마음은 낙담하는 생각들로 얽혀버렸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왜 내가 이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까지 기도를 해야하나? 그들은 언제 돌아서서 나를 배반할지도 모르는 그런 종류의 인간들인데!"  그러나 성령님께서 개입하셔서 공연한 고생을 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게 하셨다.

 

하지만 죽이겠다는 이세벨의 협박은 공갈이 아니었다. 일주일이 채 안되어 우리 교회의 한 여성도가 나에게 도움을 청해왔다. 남편이 마약을 하고서 그녀와 자식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황급히 그녀와 자녀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그날 밤 새벽 한 시에 격양된 목소리로 그녀의 남편이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신은 총기 34종을 소지한 사람인데 아내의 행방을 대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기 아내가 숨어있는 처소를 대지 않으면 우리 교회 성도들을 전부 다 집단 살해해 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나는 갑자기 그 순간 이세벨의 영이 나에게 한 말이 생각났다. 동일한 말이었다.  이세벨의 영이 하수인을 제대로 찾은 것이다!

 

나는 토요일 밤에 기도 처소로 들어갔다. 밖을 내다보니 약간의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나는 조금 기이한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주님, 이 눈이 폭설로 변하여 내일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해주시옵소서" 솔직히 그런 기도는 목사가 드릴 기도는 아니다! 하여간 하나님은 나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눈보라는 폭설로 변하여 주일 아침 예배시간까지 25센티미터의 눈이 내렸다.

 

우리 교인들은 그날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렸으나 우리를 협박하던 그 사람은 도로가 패쇄된 관계로 그날 교회로 침입해 들어오지 못했다. 그날 우리들은 교회에서 이세벨의 영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묶었다. 그리고 결론을 말하자면, 결국 그 남자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이세벨의 영이라는 악령과의 싸움에 대한 우리의 증언은 간단하게 예수님의 말씀으로 요약될 수 있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길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저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눅 10:19)"

 

 - 교회를 뒤흔드는 악령을 대적하라! / 순저한 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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