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표적과 기사가 따르는 획기적인 은사를 원한다면 내 말을 따라야만 한다!"
 
 [하나님, 부디 저를 용서하소서. 말씀대로 하겠나이다]

  그러자 그분은 완전히 나를 용서해 주셨다. 마치 내가 항의한 사실조차 없는 것 같았다.

 마음속으로 나는, 주님이 나를 사하셨을 뿐 아니라 내가 논쟁을 벌이려 한 것을 깨끗이 잊어버리셨음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나에게 말해 주셨다.

 처음에는 그 말씀이 언뜻 비성경적으로 들렸다.

주님은 "내 자녀들이 바치는 돈을 배나 넘치게 할 도리가 별로 없단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나는 물었다

 [왜요? 주님은 그렇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잖습니까.]

 "존, 내가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하려면 사람들이 돈을 제대로 드려야 한다.

 올바르지 못하게 바치는 돈까지 갑절로 늘릴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람들이 헌금을 할 때는 보통 두 가지 커다란 실수를 하지.

먼저, 내가 드리라 한 정확한 액수를 바치는 일이 드물다.

존, 가서 이르거라.

불순종하면서 바치는 돈이 배가되리라는 생각은 버리라고 말이다.

 만일 내가 그런 돈까지 갑절이 되게 한다면 바로 불순종을 용납하는 것이 되지 않겠느냐."

 이어지는 말씀 또한 내게는 뜻밖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말한 이상의 돈을 바친다.

내가 얼마를 바치라고 했는데도, 때때로 헌금을 거두는 이가 사람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일이 생기는구나.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내 말을 어기고 내가 말한 것보다 더 많은 액수를 드린다.

 내가 일단 기준을 정해 준 이상, 압박감 때문에 그 양을 늘리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압력 때문에 헌금액을 늘리는 것은 내 말에 불순종하는 행위이다.

 헌금을 거두는 이의 말을 내 말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지."

 주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시기를, 주의 백성이 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원하여 더 많이 드리는 것은 용납된다고 하셨다.

 이런 이들에게는 넘치는 축복이 주어질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고린도후서 9장7절에 기록된 '즐겨 내는 자'들인 것이다.

 "헌금을 하고도 내게서 돌려받는 것을 가로막는 두번째 요인이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특정한 결과를 바라면서 헌금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말하자면 선물을 주고서도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는 것과 같다.

존, 헌금을 하는 사람에게 배로 넘치는 축복이 주어지는 것은 곧 기적이란다.

모든 기적은 믿음에 의해 생기는 것이지.

아무런 결과도 바라지 않으면서 헌금을 한다는 것은 곧 믿음이 없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님은 히브리서 11장 1절 말씀을 인용하셨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너는 가서 전해라. 물질을 드릴 때는 반드시 두 가지 중요한 단계를 따라야 한다.

  첫째, 내가 말한 그대로의 양을 바쳐라
  둘째, 내가 배나 되게 넘치도록 돌려줄 것을 믿는 마음으로 바쳐라.

모든 헌금은 순종과 믿음 가운데 드려야 한다."

 그 다음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말씀은 나의 목회에서 가장 놀라운 것으로 증거되었다.

그것은 내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 광대한 능력을 목도하고 나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꿇어 엎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일이 일어날 때마다 항상 나는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그것은 전적으로 내 능력을 완전히 벗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존 아반지니, 30/60 백배의 원리- p15-17.